성경은 영적인 세계를 기록하고 있는 책이다. 원수 마귀 사단은 사람이 영의 세계를 본다고 하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이를 통해 복음이 전파되고 하나님 나라가 왕성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호와여 원컨대 저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사환의 눈을 여시매 저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왕하 6:17)

게하시는 하나님의 사람도 아니었지만 엘리사가 기도하자 영안이 열려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한 장면을 보았다.

또 스데반 집사는 복음을 전한 후 성령이 충만하여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행 7:56)고 하였다. 그러자 악한 무리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심으로 그에게 달려들어 돌로 쳐 죽이고 만다.

사도행전 7장을 보면 스데반 집사가 복음을 전하면서 죄를 지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말을 듣고 악한 무리들은 마음에 찔려 분개했다(행 7:54). 그런데 여기서 만일 스데반 집사가 ‘하늘이 열리고 예수님이 보인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 돌로 쳐 죽임까지는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영안이 열려 영의 세계를 보고 말하니 죽임 당했던 것이다. 자신들이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본다고 하니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다.

원수 마귀는 하나님의 자녀가 영적 세계를 보면 하나님 나라가 왕성하게 확장되어 나갈 것을 알기에 싫어하고 악한 사람들을 통해 핍박한다.

“천사를 봤다니 그것은 착시 현상이야, 잘못 본 것이야, 속이는 거야 ...”

이렇게 별의 별 말을 다 만들어 내는 것이다.

성전 기둥에 형상이 나타나

1998년 6월 21일, 주일 저녁 예배가 끝난 후부터 본당 단 위에 있는 네 개의 기둥에 어떤 형상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그 날은 저녁 예배를 마치고 산상 기도를 하고자 출발하였는데 하나님께서 이를 기뻐하셨는지 천사를 통해 네 개의 기둥에 형상을 그려 넣어주신 것이다.

기둥에 조각처럼 새겨져 있는 선명한 모습이었기에 영안이 열리지 않아도 누구나 볼 수 있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창에 옆구리를 찔리신 모습, 바울, 요한, 베드로 선지자의 형상이었다. 소문이 퍼져 그 주간에 이 기둥에 나타난 형상을 보고자 7천명 이상 교회를 방문하였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밧모 섬에 가보면 사도 요한이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던지 바위에 이마를 찧으면서 기도하여 이마에 두툼한 굳은살이 박혀있는 성화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성전 기둥에 새져진 사도 요한의 이마도 두툼한 모습이었다. 베드로 선지자는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예수님께서 가시관을 쓰시고 피 흘리는 모습, 창에 찔리신 모습 등을 직접 보니 성도들은 감개무량하였으며, 은혜가 충만할 수밖에 없었다. 이 형상은 밤낮 몇 주 동안 계속 되었다.

이 모습은 카메라와 비디오에 잡혀 보관되어 있을뿐 아니라 미술을 전공한 화가 집사님이 그림으로 그려왔다.

천국의 소망을 더해주신 하나님

사람은 육신을 입고 있지만 그 근본 본체는 영이다. 영이신 하나님께서 사람의 형상을 처음 만드실 때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던 것이다(창 2:7). 그래서 우리가 이 땅의 삶을 마친 후 천국에 갔을 때 영체로 살아가게 되는데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가는 만큼 각 사람의 영체 빛의 밝기가 다르다.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께서 새겨주신 증거판을 들고 내려왔을 때 얼굴에 광채가 났기에 백성들이 두려워 모세 가까이에 갈 수가 없었다. 모세는 자신의 얼굴에 광채가 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백성들이 두려워하니 수건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 것을 볼 수 있다(출 35:29-33).

1998년 7월 25일, 금요철야 예배 2부 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성도들에게 천국의 소망을 더해주기를 원하셨던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영체의 빛을 보여주셨다. 영안이 열린 사람은 하나님 은혜 가운데 사람에게 흘러나오는 영체의 빛을 볼 수 있지만 영안이 열리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누구나 볼 수 있게 역사하신 것이다.

어느 순간, 내 영체에서 흘러나오는 빛이 주변에 퍼지면서 사회자도 그 빛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찬양을 인도하던 사회자 머리에 꽃 화관이 씌워졌다가 면류관으로 바뀌는 모습이 보였다. 내가 단으로 걸어 나오자 빛 속에서 내 옷은 도포자락 같은 옷으로 바뀌었고 천국에서 살아갈 큰 키로 바뀌었다. 이 광경이 단에 있던 대형 스크린 화면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었기에 성도들이 상세하게 목격할 수 있었다.

이 빛이 주변을 둘렀는데 이 날 앞자리에 앉아 있던 많은 사람들이 피곤이 물러가고 치료받는 등 신기한 체험을 하였다고 간증하였다. 이 광경은 몇 분 동안 계속 되었다.

김경옥 성도는 96년 10월, 교통사고를 당하였다. 구로 고대병원에서 ‘양측 하지 지체 장애 5급’이라는 판정을 받고 간신히 목발에 의지하여 걸어 다니던 중 우리 교회에 전도 받아 등록하게 된다. 김경옥 성도는 이날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했다가 이 광경을 보면서 처음에는 아마 조명등에 의해 반사된 빛이 아닌가하고 의심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빛 속에 들어가는 사람마다 그 모습이 보이질 않았으며, 내가 갑자기 큰 키로 변하여 세마포 같은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연이나 조작이 아닌, 하나님의 역사임을 믿게 된 것이다.

그 순간, 김경옥 성도에게 갑자기 눈부신 광채가 다가와 눈에 쏟아져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너무나 강렬한 빛이었기에 저절로 탄성이 나왔는데 마치 자신의 눈이 멀 것 같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예배가 끝난 후 목발을 버리고 자유롭게 걷을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하였다. 평생 장애자로 살 수밖에 없었는데 이 날 하나님의 은혜로 온전히 치료받아 정상인의 삶을 살아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을 과학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영적인 세계의 체험이기에 훗날 모 방송에서는 조작으로 몰아붙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