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유통업계 직장인들의 모임인 <빛과 소금 선교회>를 J 전도사가 간절히 원하여 관리하고 사역할 수 있도록 임명하였다. 그때 하나님께서 “몇 년 후에는 저가 교회를 훼방할 것이다.”라고 말씀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의 아내인 L 사모에게 그가 변질되지 않도록 기도해달라고 귀띔해 주었다.

그가 앞으로 어떻게 변질될 것인가를 알았기에 나는 <빛과 소금 선교회> 일꾼들을 만나 직접 챙겼다. 막상 97년, 그가 교회를 떠날 때는 30 여명을 데리고 떠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에 그는 외부에서 우리 교회를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빛과 소금 선교회> 회원들을 빼내 가려고 계속 미혹하였고, 나를 잘못되었다고 정죄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내 성품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셨다. 평소 나는 누구 한 사람도 마음을 아프게 하지 못하였으며, 아무리 잘못해도 용서만 해 왔다. 상상을 초월한 악을 계속하여 행하고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나는 그들이 회개하기를 눈물로 기도하며 계속 마음에 품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그들을 마음에서 지워버리라고 몇 차례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들이 용서받을 수는 없겠습니까? 어찌하면 구원받을 수 있겠나이까? 저들을 용서해 주세요.”

1998년, 나는 몇 달 동안 눈물로 기도하며 하나님께 매달렸다.

“그들이 철저히 통회자복하면 내가 용서하리라.”

그들이 자신의 악을 깨달아 통회자복하면 용서해 주신다는 응답을 받은 나는 통회자복 하도록 몇 차례 깨우쳐주면서 권면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통회자복하지 않았다. 당시 성도들은 내가 왜 설교 시간에 자주 눈물을 흘렸는지 이유를 알 지 못하였다.

개척 후부터 나는 교역자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해마다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었다. 1998년 7월, 주의 종 교육이 시작되기 전 주간에 나는 마음에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내 종아, 네가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하겠다. 네 성품으로는 손을 대지 못하기에 내가 친히 하리라.”

하나님께서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을 내가 더 이상 포용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첫 번째 시험이 시작되고

원수 마귀는 우는 사자와 같이 달려들었다(벧전 5:8). 사단이 악한 사람들을 연합하게 하여 나를 무너뜨리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하시겠다고 하니 맡겨드릴 수밖에 없었다.

이들 중 어느 사람에게는 귀신이 몇 마리 들어갔고, 어떤 사람은 구렁이가 감싸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영안이 열린 성도들은 악한 영의 총대장 격인 루시퍼와 군대장관인 미가엘 천사장이 모반자들을 중간에 놓고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았다고 하였다. 얼마 후에 알게 되었지만 내가 마음에서 이들을 붙잡고 어찌하든 돌이키게 해 보려고 끝까지 놓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내 종아, 네 마음에서 저들을 포기하라. 네가 저들을 마음에서 붙들고 있는 이상 미가엘 천사장이 도울 수밖에 없다. 네 마음에서 지워야 내가 역사할 수 있지 않느냐?”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

나는 그들을 위해 더 이상 기도할 수가 없었다. 내가 마음에서 포기하자 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죄를 지었기에 하나님이 버리시고자 작정했던 사람들이 정확하게 서로 연결되고 관계를 가졌다.

“조각을 받은 후 곧 사단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이 말씀을 무슨 뜻으로 하셨는지 그 앉은 자 중에 아는 이가 없고“(요 13:27-28)

1998년 7월, 주의 종 교육이 끝나면서 배신할 마음을 갖고 있던 몇몇 사람들이 서로 모의하며 작업했던 것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A 전도사는 나를 찾아와 하나님이 자신을 용서하실 때까지 한 달 이상 기도하러 가겠다고 하였다. 그녀는 개척 당시부터 하나님께서 많은 은사를 주셔서 쓰임 받는 여종이었다.

그런데 평소 내가 아무리 기도하라고 권면해도 기도하는 것을 보기 어려웠다. 불순종이 쌓이면서 하나님께서 이미 수년 전부터 외면하신 상태였기에 하나님과 교통하지도 못했으며, 각종 성령의 은사도 나타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이미 거두어 가신 것이다. 더구나 찬양 사역자가 성장하고 있었기에 자신의 위치에 불안을 느끼고 시기질투가 발동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하나님 앞에 철저히 회개할 것을 당부하였다.

“산에 가거든 철저히 회개하여 막힌 담을 헐어야 합니다.”

“당회장 목사님은 지난 17년 동안 제가 보아왔지만 한 번도 불의를 행한 적이 없으시며, 한 번도 진리를 어긴 적이 없으십니다. 너무나 깨끗하신 분이며 하나님께서 너무나 사랑하십니다.”

그녀는 내가 묻지도 않은 말을 이렇게 스스로 고백하였다. 그리고 기도하러 간다고 떠났는데 산으로 간 것이 아니라 돌변하여 엄청난 일을 꾸미는 주역이 되었다. 우리 교회에서 사역하다가 범죄가 드러나 더 이상 숨길 수가 없게 되니 사심을 갖고 교회를 떠난 사람들을 만나 연합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말을 했다고 둔갑시켜 온갖 자료를 만들어 한기총 등 교계와 언론, 각 교단 목회자들과 인터넷에 보냈다.

이들은 나를 이단으로 정죄하는 수십 가지 항목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얼마 후 수백 가지로 늘어났다고 하였다. 그리고 내 설교가 방송되고 있는 방송국에 찾아가 거짓 자료를 보여주며 설교를 중단시켰다.

A 전도사는 나를 쓰러뜨리고 자신이 교회에 들어와 머리가 되어 휘둘러보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었다. 그녀는 우리 교회 가까운 곳에 교회를 세웠다. 또한 나를 모함하는 희한한 말을 지어내고 조작하여 성도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테이프를 유포하였다. 어찌하든 성도들을 혼란하게 만들어 나를 떠나 자신의 교회에게 오도록 궤계를 쓴 것이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진실을 밝히고 이들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잠잠히 참고 기다린 요셉의 선(善)

참으로 거짓이 진실을 이기는 세상이 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보디발의 아내가 정욕을 이기지 못하여 요셉을 유혹하였지만 범죄할 마음이 전혀 없었던 요셉은 단호히 거절하였다.

“그 여인이 그 옷을 잡고 가로되 나와 동침하자 요셉이 자기 옷을 그 손에 버리고 도망하여 나가매”(창 39:12)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의 옷을 증거로 요셉이 자신을 겁간하러 왔다가 자신이 큰 소리를 지르니 도망갔다고 오히려 모함을 하였다. 보디발은 아내의 말을 듣고 심히 노하여 요셉에게 한 마디로 묻지 않고 큰 죄수들이 있는 감옥에 가두었다. 이렇게 사람의 말만 듣고 판단하는 것은 실수를 낳게 되고 대부분 맞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요셉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갔지만 모든 허물을 뒤집어썼다. 자신이 사실을 말하면 주인의 가정이 파탄이 날 것이었기에 끝까지 입을 다물었던 것이다.

감옥에 들어간 요셉은 많은 사람들의 비진리의 모습을 보았지만 물들지 않았다. 요셉은 보디발의 가정 총무로 있으면서 경영에 대해 배웠는데 감옥에 들어간 후에는 정치에 대해 배우게 된다. 감옥에 들어갔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니 결과적으로 애굽의 총리가 되었으니 하나님께서 요셉의 결백을 증명해 주신 것이다.

환자성회를 열게 하신 하나님

1998년 11월, 하나님께서 알곡과 쭉정이를 가르시고자 허락하신 두 번째 시험이 시작되었다. 우리 교회 교역자들 안에도 알곡과 쭉정이가 있었다.

우리 교회 안에 N 전도사 가족은 특히 하나님의 많은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었다. 1989년, 그의 어머니를 비롯하여 가족 3명이 연탄가스로 사경을 헤맬 때 나에게 기도를 받고 후유증하나 없이 깨끗하게 치료받은 적도 있었다. N 전도사는 대가족이었는데 대부분 내 기도를 받고 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많은 질병을 치료받은 체험이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많이 받았건만 점차 교회 안에서 인정을 받고 위치가 높아지자 교만이 싹트고 변질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급기야는 교회 기밀문서 등을 빼돌렸으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범죄가 드러났다.

내가 수년 동안 N 전도사에게 몇 차례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지만 그는 돌이키질 않았다. 결국 가족들과 함께 모두 교회를 떠났는데 우리 교회 가까운 곳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었다.

이 기간 동안 이들뿐 아니라 머리급 주의 종들 중에 사심을 품고 교회를 떠난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서로 규합하여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성도들을 미혹하며 서로 자기가 세운 교회에 나오도록 하였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는 뭉쳤다가, 뜻이 맞지 않으면 서로 원수 맺고 싸우며 분리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