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의 궤계를 알고 있는 하나님께서는 시험이 올 것을 아시고 환자 집회를 열도록 주관하셨다. 11월 첫 주부터 6주 동안 진행되었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날마다 환자들이 치료받는 표적들이 계속되었다. 수십 년 동안 뇌성마비로 굳은 몸이 풀리고, 휠체어에서 일어나 걷고 암을 쏟는 등 수많은 사람들이 기적을 체험하였다.

성경에 기록된 표적들이 이 제단을 통해 날마다 나타나니 나는 감격하였으며,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내가 너희들을 사랑하며 이렇게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표적으로 나타내 주셨던 것이다. 성도들이 이러한 표적들을 보면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시험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섭리였다.

1998년 11월, 경북 경산시에 살고 있던 김분늠 성도는 72세의 할머니로 힘든 농사일로 허리가 완전히 굽은 상태였다. 굽은 허리로 10년 동안 고통스럽게 살아왔던 김분늠 할머니는 서울에 살고 있는 아들 집에 왔을 때도 손녀 한번 업어주지 못하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아들 내외의 강청으로 환자 성회에 참석하게 된 김분늠 할머니는 나에게 안수 기도를 받은 후 90도로 굽어 있던 허리가 쭉 펴져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

한편 김윤섭 성도는 1998년 11월, 환자집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휠체어 없이는 거동하지 못하였던 1급 장애인이었다. 그는 1990년 5월, 대전연구단지에서 전기공사를 하던 중 5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큰 사고를 당하였다. 병원에 옮겨졌지만 계속 혼수상태에 있다가 5, 6개월이 지난 후에야 깨어났다. 11, 12번 흉추 압박골절, 4, 5번 간 요추 디스크 등으로 상태가 너무 심각하였다.

병원에서 계속 치료받았지만 1993년에 장애인 1급 판정을 받았다. 허리에는 항상 척추 보조기를 한 채 생활해야만 했고, 제대로 누울 수도 없어 앉아서 잠을 자야 하는 고통스런 삶을 살아가고 있던 중 주변의 전도를 받아 환자집회에 참석하게 된다.

혼자 대소변도 가리지 못할 정도로 몸을 가눌 수 없었던 그는 나에게 안수기도를 받고 휠체어를 버리고 목발을 짚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척추 보조기도 버리고 반듯이 누울 수 있게 되었다.

다음 해인 99년 5월, 2주 연속부흥성회 때인 5월 12일 오후 환자집회에서 그는 나에게 기도를 받고 발에 성령의 불이 발에 임하고 몸이 가뿐해지는 것을 느꼈다. 목발을 짚고 일어나는 것도 힘든 상황이었으나 발에 성령의 불이 임하니 알 수 없는 힘이 주어지면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사고 후 9년 만에 처음으로 걸음을 걷게 되었다. 현재는 결혼하여 자녀를 낳고 건강하고도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두루마기를 빠는 성도들로 훈련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나와 성도들이 선과 사랑으로 시험을 승리하기를 원하셨다. 시험을 허락하신 것은 나에게 세계선교를 이룰 수 있는 권능을 주시고자 하신 섭리도 있었지만 이 연단을 통해 전 성도들이 두루마기를 빠는 작업을, 즉 마음에 할례를 하여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며 성결된 마음으로 변화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었다.

나는 성도들에게 진리가 아니면 보지 않고, 진리가 아니면 듣지 않고, 진리가 아니면 말하지 않기를 당부하였다. 하나님은 거룩한 입술을 가진 성도들이 되기를 원하신다. 그럴 때 판단이나 정죄, 수군거림이 나오지 않고 어둠이 발을 붙일 수가 없으며 원수 마귀가 훼방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빛 가운데 살아가는 성도들은 사단이 송사할 수가 없으며 어찌할 수가 없다.

교회적으로 온 시험을 통해 성도들은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불순종하여 어둠의 세력의 말을 전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듣다보면 미혹 받아 흔들리는 경우도 있었고 교회를 떠나는 경우도 있었다.

1998년 12월, 기도 중에 예수님께서 죽은 지 나흘이나 된 나사로를 살리셨던 것처럼 그러한 권능을 받기 위한 기도를 하라고 말씀하셨다. 완전히 죽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기도하여 살려낼 수 있는 권능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짧은 시간 안에 세계 선교를 이룰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러한 권능은 기도한다고 쉽게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믿음이 커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그만한 차원의 사랑과 선이 임해야하며 그만한 연단을 받고 승리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작정 기도를 기뻐 받으신 하나님께서

1998년을 보내면서 나는 너무나 이해가 안 되는 충격적인 일을 겪으면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채 눈물 흘리며 부르짖어 기도하며 애통하다보니 살이 많이 빠졌고, 기가 빠져 나갔다.

그동안 그토록 많은 하나님의 역사들을 보고 체험하였으며 진리의 말씀을 들었는데 어떻게 순간에 다 저버리고 떠날 수 있으며, 교회를 무너뜨리고자하는 훼방자로 변할 수 있는지 그 영혼들의 악한 모습을 생각할 때마다 애통하고 불쌍하여 눈물만 나왔던 것이다.

더구나 6주 동안 날마다 진액을 다해 환자들에게 기도해 주니 기력이 많이 쇠해 있었다. 당시 나는 몸무게가 10킬로 이상 줄어 옷이 헐렁헐렁했으며 걸음을 걸을 때도 몸이 휘청거려 넘어질 것 같았다. 얼굴에는 광대뼈가 드러났으며 아무 힘이 없는 모습이었다. 더 이상 몸무게가 줄어든다면 설교조차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작정 기도에 들어가라고 말씀하셨다.

“작정하여 산에 들어가 세계를 이루기 위한 기도를 하라. 그동안 너에게 있는 육의 기운을 다 뺀 것이요, 이제는 하늘의 생기로 채우리라. 이제 때가 왔으니 죽은 자를 살리는 권능을 받기 위한 기도를 하라.”

1999년 1월, 나는 한 달 동안 1차 작정 기도에 들어갔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때 이루어야할 세계 선교와 섭리들을 위해 기도를 주관하셨다. 죽은 자를 살리는 권능 위에 또 다른 권능의 차원이 있음을 알려주시면서 <권능 위에 권능>을 놓고 기도하라고 하셨다.

1차 작정 기도를 기뻐 받으신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응답을 주셨는데 특이한 것은 내 체형까지 바꿔 주셨다는 것이며, 새 힘을 공급해 주셨다. 내가 보아도 놀랄 정도였으니 내가 젊은 시절에 동경했던 역삼각형 체형으로 바꿔놓으신 것이다. 갑자기 내 가슴이 불룩해졌고 가느다란 어깨가 두툼해졌다. 배가 들어가고 허리가 가늘게 되었으며 20대 못지않게 힘이 넘치는 것이었다.

앞으로 지치지 않고 큰일을 할 수 있도록 오장육부를 비롯하여 보이지 않는 속 기관 뿐 아니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형까지 변형시켜 놓은 것이다.

원수 마귀는 나를 무너뜨리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 지켜주셨으며, 순간에 더욱 강건한 체력으로 힘을 더해 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차를 운전을 해 주고 있는 집사님이 연신 신기해하며 내 몸을 사진 찍었다. 부목사님들도 내 몸을 만져보면서 연신 감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