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가 끝난 후 4월까지 한 달에 한번 씩 작정 기도에 들어갔다. 그러나 4차에 걸친 작정 기도를 하는 동안 나는 나를 찌르며 떠났던 사람들의 악한 모습이 떠오를 때마다 애통을 금할 수가 없었기에 충만하게 기도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내 종아, 너를 찌르고 제단을 찌르고 나간 자들을 위해 더 이상 기도하지 말라. 그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도 슬퍼하지 말라. 내가 더 이상 용서하지 않겠노라. 앞으로도 이 제단을 찌르는 자들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1999년 4월, 하나님께서는 악을 행한 자들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하셨다. 또한 나의 기도의 양이 많이 찼으므로 앞으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역사하겠다고 하셨다. 그동안 인터넷 예배를 통해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치유를 받았는데 앞으로는 더욱 본격적으로 하나님께서 시공을 초월한 역사가 펼쳐질 것을 알려주셨던 것이다.

교회를 떠난 교역자들 가운데는 그동안 자신이 행해온 불의한 일들과 범죄가 드러나니 교회를 이탈한 사람들과 서로 연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들 가운데는 시기 질투를 이기지 못하고 원수 마귀 역사를 받는 여 교역자도 있었다. 교회를 이탈한 이들은 어찌하든 우리 교회를 훼파시키고자 하는 모의를 꾸몄고 서로의 유익을 추구하며 뭉쳤다가 뜻이 맞지 않으면 분리되었다가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999년 4월, 4차 작정기도를 마친 후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세 번째 시험이 올 것을 알려 주셨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시험을 통과하게 되면 원수 마귀 사단이 송사할 수 없게 되기에 하나님께서 무한한 권능을 부어주시고자 하는 섭리였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금년 부흥성회는 대폭발로 나올 것과 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질 것을 말씀하셨다. 그래서 부흥성회가 열리기 전에 나는 단에서 방송을 통한 대폭발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선포하였지만 방송 사건이 일어나게 될 줄은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었다.

세 번째 시험이 시작되고

1999년 5월 2주연속 부흥성회가 시작되었다. 두 차례의 시험을 통해 나를 무너뜨리고자 했던 자들의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자 이들은 마지막 방법으로 공영방송을 이용했다.

우리 교회를 훼파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그동안 만들어왔던 허위 자료와 거짓 증인을 내세워 M 방송의 피디수첩 제작팀에게 제보한 것이다. 1999년 4월 15일, 우리 교회에 대한 제보를 받은 피디수첩 제작팀은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5월 4일자로 방영하기로 결정했다. 공영방송이라면 공정성과 객관성이 생명이기에 제보자의 내용이 사실인지 먼저 충분히 검토해야할 것이다.

이미 사실과는 너무 다른 내용이 방송된다는 것을 알고 있던 교회 일꾼들은 일방적인 방송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우리 교회에서는 연중 가장 큰 행사인 부흥성회가 눈앞에 있기에 이 집회가 끝난 후 충분히 취재 협조를 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P 제작팀은 5월 7일, 사택에 찾아와 인터뷰를 요청하였다. 그러나 이날 사전에 인터뷰가 약속된 상황도 아니었다. 불시에 카메라를 들고 나타나 인터뷰를 요구했다고 하는데 나에게 보고해 준 사람이 없었기에 나는 그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날 평소와 다름없이 나는 금요철야예배에 설교하러 사택에서 교회로 출발하였다. 나는 예배 시간에 지각하는 법이 없었지만 혹여 어떤 사정에 의해 1분만 늦어도 하나님 앞에 금식을 하였다. 이러한 상황을 주변 일꾼들이 잘 알고 있었기에 피디수첩 제작진에게 그날 인터뷰할 수 없다는 것을 충분히 전달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후에 이 장면을 보도할 때는 교회 측에 반론할 수 있는 인터뷰 기회를 주었지만 내가 취재요청을 피해 도망가는 것처럼 왜곡하여 보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부흥성회 마친 후 보도하기를 요청했지만

한편 교회에서는 일꾼들이 남부지원에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하였다.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이 접수되었기에 방송 날짜는 한 주가 연기되었다.

5월 11일,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서는 제작된 내용 중 부분적으로 방송금지판결을 내렸다. 이날 판결 후에 교회 일꾼들이 담당 피디를 찾아가 방송 내용이 사실과는 너무 다르다는 것과 부흥성회가 끝난 후 사실 여부를 확인하여 방영하도록 요청하였다. 그러나 이미 방송이 잡혀 있다면서 이러한 요청을 받아들여주지 않았다.

이날은 부흥성회가 7일째 진행되던 1999년 5월 11일로서 이날 밤 11시에 방송 예정이었다. 이날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밤 10시 20분 경 집회가 모두 끝났다.

그런데 이날 우리 교회에서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돌발 상황이 일어났다.

나는 이날 부흥성회 집회를 마치고 사택으로 들어갔는데 다음 날 나는 교회 일꾼들로부터 충격적인 보고를 받게 되었다.

내가 보고받은 사건의 정황(情況)은 이러했다. 이날 10시 20분 경 부흥집회가 끝났는데 성도들 중 일부가 방송국으로 항의하러 갔다는 것이다.

이들은 우리 교회에 대한 내용이 왜곡 편집되어 방송된다는 사실을 알고 항의를 하러 갔는데 방송국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5분쯤이었다고 한다.

20- 30명이 방송국에 먼저 도착하였는데 정문에서 별다른 제지가 없자 방송국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처음에는 4층에서 만난 직원에게 방송 송출하는 곳을 물었는데 어떤 사람은 7층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4층이라고 가르쳐 주어 성도들이 방송 송출되는 곳을 찾고자 뿔뿔이 흩어졌다.

그런데 2층을 지나가던 중 사무실 문이 반쯤 열려져 있어 들어가 보니 벽면에 가득한 모니터 화면을 통해 우리 교회 방송이 보도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바로 주조정실로 모니터를 통해 터무니없는 내용이 방송되고 있는 것을 본 성도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 사무실에 있는 직원에게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하며 설왕설래하는 동안 실랑이가 벌어졌다.

성도들이 전원 스위치를 찾던 중 결국 메인 스위치가 내려졌고 이로 인해 방송사 측에서는 방송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되어 세계가 떠들썩한 사건으로 번지고 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