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권능의 단계에 대하여 깨우침 받고

모든 병과 약한 것의 차이

여기서 약한 것이란 감기 몸살 등 가벼운 병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나 자신의 실수로 혹은 사고로 인해 신체의 어떤 기관이 잘못되어 그 기능이 마비되거나 퇴화되어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신체 이상 증세를 말한다. 예를 들면 벙어리, 귀머거리, 소경, 앉은뱅이, 소아마비 등 인간의 능력이나 방법으로는 고칠 수 없는 경우가 약한 것에 속한다.

신유 은사와 권능의 차이

일반적으로 병 고치는 신유의 은사와 하나님의 권능을 동일한 차원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권능과 신유의 은사는 전혀 다르다.

고린도전서 12장 9절에 나오는 병 고치는 은사 곧 신유의 은사를 주로 균으로 말미암은 질병들을 태우는 역사를 베풀기 때문에 신체 조직의 일부가 퇴화되었거나 신경 세포가 이미 죽어버림으로 인해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을 치료할 수는 없다. 이러한 경우는 권능을 받은 사람이 믿음으로 기도했을 때 치료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권능은 일단 주어지면 항상 나타나는 것이지만 병고치는 신유의 은사는 그렇지 않다. 신유의 은사는 마음의 성결과는 상관없이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많은 기도를 쌓을 때, 혹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담대하여 사용하실 만한 그릇이면 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빛이신 하나님의 권능은 성결을 이룬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므로 한번 받으면 약해지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주님의 마음을 닮아갈수록 더 높은 단계의 권능을 입혀 주심으로 더 큰 역사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면에서도 크게 다른데 신유 은사는 중한 병이나 희귀병을 쉽게 치료할 수가 없으며 더욱이 환자 믿음이 적은 경우는 더 어렵다. 그러나 하나님의 권능으로는 환자가 믿음을 조금만 내보여도 단번에 역사가 나타날 수 있다. 여기서 믿음이란 지식적인 믿음이 아니라, 마음에서 믿어지는 영적인 믿음을 말한다.

빛이신 하나님의 권능의 4단계

권능에도 여러 단계가 있어서 얼마나 마음을 영으로 변화시켰느냐에 따라 더 높은 권능의 단계로 들어가게 된다. 사람의 차원에서는 권능의 4단계까지 행할 수 있다.

말라기 4장 2절에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뛰리라” 말씀하신 대로 영안이 열린 사람은 권능의 단계별로 마치 레이저 광선과 같은 빛들이 쏟아지면서 각각 다른 빛깔의 광선이 발하여 치료의 역사를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다.

권능의 1단계는 성령의 불로 태우는 붉은 빛의 권능이다.

온갖 병균이나 바이러스, 세균 등에 의해 생긴 갖가지 질병들을 성령의 불로 태우는 단계다. 그래서 암, 폐병, 당뇨병, 백혈병, 심장병, 관절염, 에이즈와 같은 난치병이나, 불치병들도 치료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이러한 질병들이 권능의 1단계에서 모두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암 말기나 폐병 같은 경우,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에 정해 놓으신 생명의 선을 넘으면 권능의 1단계에서 치료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몸의 조직이 망가지고 기능을 상실했을 때는 병균뿐 아니라 창조의 역사로 조직을 새로 만들어야 하므로 더 큰 권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라 해도 환자가 얼마나 믿음을 내보이고 주변의 가족들이 사랑으로 함께 믿음을 내보이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교회에서는 개척 때부터 권능의 1단계 역사들이 많이 나타났다.

권능의 2단계는 푸른빛을 통해 역사되는 권능이다.

주로 귀신 들린 사람, 사단의 역사를 받는 사람 등 각종 세력으로부터 역사받는 사람에게서 어두움을 물리치는 역사가 나타난다.

또한 자폐증 중에서도 어두움의 세력으로 인한 것이나 정신이상과 노이로제, 신경쇠약 등 각종 신경성 질병도 치료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병들은 남을 심하게 미워한다거나 감정을 품으며, 부정적이고 신경질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걸리게 된다.

권능의 2단계에서는 어두움의 세력으로 인해 생겨나는 여러 가지 질병들이 치료될 뿐 아니라 가정이나 사업 터, 일터에 있는 어두움의 세력도 물러가는 역사가 나타난다. 그래서 2단계 권능이 임한 사람이 핍박을 받는 가정이나 어려움이 있는 일터, 사업 터를 심방해 주면 어두움이 물러가고 빛이 임하게 되니 행한 대로 축복이 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죽은 사람의 영혼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다시 불러오거나 반대로 거두어 가게 하는 것도 권능의 2단계에서 나타나는 역사이다. 사도 바울이 죽은 유두고를 살린 경우나 (행 20:9-12), 사도 베드로가 성령을 속인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저주하니 그들의 혼이 떠난 경우(행 5:1-11), 엘리사가 저주하니 암콤 둘이 나와 많은 아이들을 물어 죽게 한 경우도 여기에 속한다(왕하 2:23-24).

권능의 3단계에서는 흰색 또는 무색의 빛으로 역사되며 표적과 함께 창조의 역사가 나타난다.

여기서 표적이란 소경이 눈을 뜨고 잘 보이지 않던 눈이 잘 보이게 되며, 벙어리가 말을 하고, 들리지 않던 귀가 들리는 것을 말한다. 또 앉은뱅이가 일어나 걷고, 소아마비나 뇌성마비가 온전해지는 역사 등을 말한다. 이 밖에도 나면서부터 기형이나 불구가 된 신체의 부분이나 완전히 퇴화된 부분이 온전케 되는 것은 물론, 부스러진 뼈가 붙어서 정상이 되고 없던 뼈가 생겨나며 짧았던 뼈가 자라는 것, 그리고 끊어진 힘줄이 붙는 것 등의 역사가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