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권능의 역사들

권능의 4단계는 황금빛으로 역사되는 권능의 완성 단계이다.

예수님을 통해 나타난 권능의 역사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권능의 4단계는 만물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단계로서 천기를 움직이는 기사(奇事)가 나타난다. 즉 기도하여 오던 비가 멈추고, 반대로 맑은 하늘에서 비가 오게 하고, 구름을 명하여 움직이게 하는 등의 역사들이 나타난다.

또한 기도하면 연탄가스에 중독된 사람에게서 가스가 빠져 나가고 화상으로 인한 화기도 즉시 물러가는 등 무생물도 순종하는 역사가 나타나게 된다.

예수님께서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니 즉시 말라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마 21:19),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었다고 했다(마 8:26)

즉 나무와 같은 자연 만물, 바람과 바다와 같은 무생물이라 해도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순종했던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듯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순종하니 곧 실상으로 나타났던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온전한 믿음을 소유하면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 나타나고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가 나타나며(히 11:1) 무에서 유의 창조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권능의 4단계는 시공을 초월하는 역사와 말씀으로만 명해도 따르는 역사가 따르는 단계이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랑하는 자녀에게 권능을 주시기 원하시지만 그러나 이러한 단계에 이른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마가복음 7장 24절을 보면 더러운 귀신 들린 딸을 둔 한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와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 주기를 간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인의 겸비함과 믿음을 보신 예수님께서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말씀하시자 그 시로 치료되었다. 여인이 집에 돌아가보니 이미 아이에게서 귀신이 나갔던 것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친히 병자가 있는 곳에 가지 않으셔도 상대의 믿음을 보시고 단지 말씀으로만 명하시면 시공을 초월한 역사가 나타났다.

파키스탄 신시아 이야기

파키스탄에서 우리 교회 지교회로 사역하고 있는 윌슨 존길 목사님에게 신시아라는 어린 딸이 있었다. 1999년 7월부터 심한 구토와 설사, 혈변이 있어서 파키스탄 라호르 라쉬드 병원에 입원하였다. 증세가 심하고 ‘대장폐쇄’라는 소견이 보여 수술을 해야했지만 몸의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할 수도 없는 속수무책이었다. 담당 의사는 대장 폐쇄를 동반한 ‘셀리악 병’으로 급히 수술하지 않으면 사망하게 된다고 하였다.

그런데 당시 한국에 있던 신시아의 언니 마리아가 신시아의 사진을 갖고 나를 찾아왔다. 1999년 7월 23일, 나는 신시아 사진 위에 간절히 기도해 주었다. 사진 위에 기도를 받은 바로 그 시간에 신시아는 10일 만에 처음으로 대변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급속히 병세가 호전되어 다음 날에는 자리에 일어나 앉을 수 있게 되었으며, 3일 후 병원에서 퇴원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희한한 능의 역사

1999년 9월 9일, 대전만민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길태식 목사님이 나에게 기도를 받은 손수건을 갖고 파키스탄에 집회를 인도하러 갔다가 신시아를 만나 기도 받은 손수건을 얹고 기도해 주었다고 한다. 기도를 받은 후 신시아는 일어나 혼자 걷게 되었고, 지금은 건강한 소녀로 성장하여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능을 행하게 하시니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행 19:11-12)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통하여 희한한 능을 행하게 하셨던 것처럼 나에게도 희한한 능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도 바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내가 손수건에 기도해 주었을 때 그 손수건에 권능의 빛이 담겨 그 손수건을 가지고 믿음으로 기도해 주는 곳마다 놀라운 치료 역사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일꾼들이나 교역자들이 기도 받은 손수건을 통해 많은 치유 역사를 나타내고 있으며 해외에 나가 큰 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이처럼 권능의 4단계에서는 시공을 초월한 권능을 통해 질병이 치료되고 어두움의 세력이 떠날 뿐만 아니라 표적이 나타나고 만물이 순종하는 등 권능의 1,2,3,4 단계에 속한 모든 역사가 나타나게 된다.

최상의 창조 권능이란

위와 같이 권능의 네 단계 위에 또다른 차원의 권능들이 있다. 먼저는 창조의 근본된 권능이 있는데 이는 창조주 하나님께 속한 고유한 권능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것처럼 말씀으로만 역사가 일어나는 단계이다.

최상의 창조 권능이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가지신 하나님 고유의 창조의 권능을 의미한다.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듯이 말씀으로 명하는 대로 역사되는 권능인 것이다.

예를 들어, 소경에게 “눈을 뜨라” 명하면 눈이 보이는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며 앉은뱅이를 향해 “일어나 걸으라” 말하면 그 자리에서 일어나 걷게 되는 것이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을 통한 권능의 역사들은 권능의 4단계보다 더 위단계의 권능, 곧 창조주가 가지고 계신 최상의 창조 권능으로 역사된 것이다. 이는 피조물로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권능을 통해 역사하는 차원이 아니라 태초에 하나님께서 홀로 계실 때 발하시던 근본의 빛으로부터 나오는 권능이다.

요한복음 11장을 보면 죽은 지 나흘이 지나 썩어 냄새나는 나사로를 향해 예수님께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죽은 나사로가 살아나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걸어 나온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사람이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고 성결되어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 온 영이 되면 이때부터 영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는데 무한한 영의 지식들을 채워 가는 만큼 권능의 4단계를 넘어선 그 이상의 차원으로 발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최상의 창조 권능의 단계에 이르게 되는데 온전히 이루면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실 때와 같이 놀라운 창조의 역사들이 나타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