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를 건 작정 기도, 큰 표적으로 시작된 새천년

2000년을 맞이하면서 하나님께서 작정하여 기도할 것을 주관하셨기에 나는 4 차례 작정기도를 하게 되었다. 산에 올라가 혼자 기도하되 아무도 만나거나 대화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오직 하나님과 교통하기를 원하셨다.

당시 교회 재정 등 해결해야할 많은 일들이 짐이 되어 나를 누르고 있었기에 마음을 집중하여 기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만일 내가 하나님과 교통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면 염려근심 속에 벌써 쓰러졌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서 사역하시는 동안 틈만 나면 산이나 들에서 기도하셨던 것을 볼 수 있다. 권능자체이신 예수님이셨지만 육의 몸을 입고 계셨기에 내재되어 있는 권능을 불일 듯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기도를 통해 성령의 감동감화 충만함을 입으셔야했던 것이다.

2월 21일부터 10일간 1차 작정 기도를 하였다. 나는 산 속 깊은 곳에서 기도하면서 하루 24시간 중에서 2-3 시간 잠을 잤고 두 끼 식사를 하였다. 소량의 간단한 식사였기에 식사 한번 하는데 10분이면 충분했다. 이렇게 최소한의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무릎 꿇고 부르짖어 기도하였으며 쉬는 시간에는 성경을 읽었다.

“어떻게 하면 권능을 받아 창조주 하나님을 만방에 알리고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예수님이 우리의 구세주가 되심을 알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천국과 지옥을 알려 주님을 영접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세계를 복음화 시킬 수 있을까?”

나의 마음은 하나님 나라와 의를 이루기 위한 일념으로 불 탈뿐이었다.

1차 작정 기간이 끝나고 보니 나로서는 최선을 다해 기도했지만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로 변하도록 기도하신 예수님의 기도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되었기에 아버지 앞에 민망하고 죄송할 뿐이었다. 그러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내 기도를 기뻐 받았다고 하시면서 1차 작정 기도가 끝난 후 큰 선물을 주셨다.

쓴물이 단물로 변하는 큰 표적을 베풀어주시고

전남 무안군 해제면 천장리 산 153번지. 무안 만민교회의 주소이다. 지금은 육로로 연결되어 있지만 원래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죽도라는 섬에 수양관 건물이 있었는데 무안만민교회에서 이 건물을 매입하여 이전한 것이다. 내 고향인 해제면 산길리 구등 마을과는 차로 약 5분 거리이다.

99년 2월, 무안만민교회는 수양관 건물을 교회로 개조하여 이전하였는데 당장 식수가 부족하여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했다.

동산에는 수양관 측에서 파놓은 지하수가 있었지만 바닷물인 짠물만 나올 뿐이어서 수영장 물로 사용했다고 한다. 담임 교역자인 김명술 목사님은 이 지하수를 볼 때마다 식수로 사용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며 안타까워했다. 원래 이 섬은 식수가 나오지 않았기에 3km쯤 떨어진 이웃 동네에서 호스로 공급받아 생활했다고 한다. 그래서 식수 부족도 심각하였지만 그나마 겨울에는 호스가 동파되거나 잦은 시설공사로 물 공급에 어려움이 따랐다.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무안만민교회 담임 교역자인 김명술 목사님은 구약 성경 출애굽기에서 모세의 기도를 통해 마라의 쓴물이 단물로 변한 사건을 읽으면서 나에게 기도를 받으면 이 바닷물이 마실 수 있는 식수로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백성이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여 가로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그가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더라” (출 15장 23-25절)

지금부터 약 3500년 전, 홍해를 건너온 출애굽 백성들은 수르 광야에서 사흘 동안이나 물을 찾지 못하자 모세를 원망한다.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자 마실 수 없었던 쓴물이 마실 수 있는 단물로 바뀐 것이다.

김명술 목사님과 성도들은 식수를 해결하기 위해 기도할 뿐 아니라 나에게 무안 만민교회를 방문하여 기도해 주기를 요청하였다. 내가 기도하면 바닷물인 짠물이 단물로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1차 산상 기도를 하면서 특별히 무안 만민교회를 위해 기도하였다. 그런데 내가 작정하여 기도하던 10일 동안 무안 만민교회 상공에는 밤낮 원형 무지개가 떴다고 하였다. 본교회 성도들뿐 아니라 무안만민교회 김명술 목사님과 전 성도들도 작정 기도를 하는 나를 위해 7일 금식, 3일 금식 등에 동참하면서 기도하였음을 후에 알게 되었다.

내가 기도를 마치고 산에서 내려온 다음 날인 3월 4일, 금요철야예배가 끝난 후 김명술 목사님이 무안만민교회 기도제목을 가지고 와서 나에게 기도해 주기를 요청하였다.

나는 목사님이 가져 온 기도제목뿐 아니라, 무안만민교회가 식수로 고생하고 있으니 바닷물인 짠물이 마실 수 있는 단물로 변하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해 주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기도를 들으시고 천 리 밖에 있는 무안의 지하수에 시공간을 초월한 권능의 역사를 베푸셨다.

다음 날 김명술 목사님이 성도들과 함께 무안만민교회 동산에 있는 지하수를 확인한 결과 그동안 써서 마실 수 없었던 물이 마실 수 있는 식수로 바뀐 것을 발견한 것이다.

“당회장 목사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쓴물이 단물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써서 먹지 못하던 물이 단물로 변화되었습니다!”

김명술 목사님은 나에게 전화로 이 소식을 알렸고 흥분한 목사님의 음성 너머에 무안만민교회 성도들의 탄성 소리가 들려왔다.

치료 역사가 함께 나타난 단물의 효능

단물은 약 알카리성으로 미네럴이 풍부하여 식수로 마실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 효능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기한 것은 사람들이 믿음을 갖고 단물을 눈에 바르니 즉석에서 쌍꺼풀이 생겨난 것이다. 쌍꺼풀이 없던 사람이 단물을 눈에 바르니 쌍꺼풀이 생기는 과정이 비디오에도 담겨져 있다. 위장병을 치료받고 각종 피부 질환에 효능을 체험한 사람들의 간증도 계속 들려왔다.

우리교회 부목사인 이성칠 목사님은 자녀 세 명을 데리고 와서 원래는 쌍꺼풀이 없었는데 단물을 발랐더니 모두 쌍꺼풀이 생겼다면서 간증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단물을 통한 간증 사례들이 많이 들어왔다.

원래 이 지하수 밑에 우물 파이프가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영안이 열린 사람이 이 지하수를 보면 하나님 보좌에서 빛줄기가 내려와 권능의 빛이 파이프 밑을 두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한다. 바다의 짠물이 그 빛을 통과하면서 단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영안이 열린 사람은 단물 안에 권능의 빛이 담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