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7월, 20평 남짓한 조그만 건물을 임대하여 교회를 개척한 후 나는 몇몇 일꾼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주신 세계 선교와 대성전의 비전을 놓고 기도하였다. 그렇게 기도한지 17년이 지나 새천년을 맞이하면서 하나님의 섭리 속에 본격적인 세계 선교의 장이 펼쳐졌다.

사도행전을 보면 초대교회 당시 예루살렘에는 큰 부흥이 있었다.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면서 성도들은 예루살렘을 피하여 곳곳에 흩어졌다. 이 박해를 통해 오히려 성도들은 믿음이 굳건해갔으며 기독교가 세계 곳곳에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다.

원수 마귀가 아무리 훼방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뜻과 섭리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우리 교회 역시 개척 이후 초대교회처럼 성령충만함과 기사와 표적이 항상 나타나고 급속한 부흥을 이루자 원수 마귀는 어둠의 세력을 통해 교회를 무너뜨리고자 했으며 핍박하였다.

그러나 시험이 왔을 때마다 믿음과 사랑으로 승리하니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더욱 큰 권능으로 부어주셨으며, 2000년 7월, 아프리카 우간다를 첫 출발점으로 하여 본격적인 세계무대에 진출하도록 섭리하셨던 것이다.

세계 선교의 출발점을 우간다에서

동아프리카의 진주라고 불리우는 우간다는 하나님의 은혜가 간절히 필요한 곳이었다. 빈곤과 질병, 내란의 위험뿐 아니라 공식적인 통계로 전 국민의 30%가 에이즈 환자로서 이 죽음의 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또한 이슬람 세력이 아프리카 및 유럽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인데 우간다에도 이슬람의 확장으로 기독교계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하였다.

우간다 연합대성회 강사로 집회를 인도하면서 나는 왜 하나님께서 이 나라에 나를 보내셨는지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다.

2000년 7월 4일, 우간다 국제공항에 선교팀과 함께 도착하였다. 런던에서 나이로비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창밖으로 보니 원형 무지개가 보였다. 하나님께서는 원형 무지개 안에 비행기 그림자를 넣어 주셨는데 그 후 비행기를 탈 때마다 2중 원형무지개, 3중 원형 무지개, 일자 무지개 등 희한한 무지개가 계속 나타났다.

공항에는 제호아 은깡기 법무부 장관을 비롯하여 대통령 종교담당 보좌관, 캄팔라 시장 등 정계 및 교계 지도자 등 많은 분이 영접 나왔으며, 현지인들이 전통 복장으로 하고 열광적인 환호와 춤으로 환영해 주었다.

공항에서 숙소로 향하던 중 도로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잘 알고 있다는 듯 손을 들어 반겨주었는데 시내 곳곳에 금번 집회를 알리는 커다란 포스터가 내 사진과 함께 볼 수 있었다. 이미 TV를 통해 수차례 집회 광고가 나갔기 때문에 현지 언론도 큰 관심을 보여 공항에 나왔으며, 캄팔라시 나일 호텔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 CTV 등 많은 언론인들이 함께하였다.

나는 이 자리에서 소경이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 걸으며 하나님의 기적이 크게 나타나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될 것임을 약속하였다.

그런데 이번 성회가 널리 홍보되면서 원수 마귀 사단은 어찌하든 이 집회를 훼방하고자하였다. 집회 전에 한국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나에 관한 갖가지 유언비어와 거짓 소문을 퍼뜨렸고 언론을 동원하여 집회가 열리지 못하도록 훼방한 것이다. 내가 자칭 하나님이라고 하는 박태선 보다 더 높은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탁명환과 함께 일했다는 등 여러 가지 터무니없는 말을 퍼뜨렸다고 하였다.

그런데 아프리카인의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신앙은 집회를 훼방하려는 한국 선교사들이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반응이 나와 오히려 당황했다고 한다. 이러한 방해공작들은 오히려 이 집회를 널리 알리는 결과를 가져왔으니 정부 지도자들을 비롯하여 언론이 큰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대성황을 이룬 교회 지도자 세미나

7월 5-6일, 캄팔라 국제회의장에서 교계 지도자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우간다 교회 지도자들뿐 아니라 케냐, 탄자니아 등에서 참석한 수천 명의 목회자들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국제회의장뿐 아니라 복도까지 빽빽하게 메운 가운데 나는 <하나님께 성결>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증거하였다.

이들은 말씀을 진지하게 경청하였고 내가 말씀 도중에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신 기사와 표적을 소개하면 큰 박수와 환호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들은 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면 자신이 체험한 것이 아닌데도 그대로 믿고 함께 기뻐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났다고 하면 이상한 눈으로 보고 오히려 잘못되었다고 정죄하면서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 아닌가?

이들은 참으로 순수한 마음을 가졌기에 내가 둘째날 세미나에서 환자기도를 해 주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치료받아 간증하며 영광돌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폭발적인 치료 역사가 나타난 대성회

다음 날부터 3일 동안 나끼보브 경기장에서 대성회가 시작되었다.

첫날에는 약 7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집회가 시작되었다. 준비위원장인 그리바스 무시시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 나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하여 말씀을 전하였다.

설교는 영어와 우간다어로 두 차례 통역했기 때문에 실제로 내가 말씀을 전하는 시간은 20분 정도에 불과했다. 말씀이 끝난 후 환자를 위한 기도도 5분 정도였다.

성회 첫날부터 치료 역사가 폭발적으로 일어났다. 내가 설교하는 곳에서 단 아래 쪽을 보니 전혀 움직이지도 못하는 여성 환자가 누워 있었다. 주변에는 가족들이 이 여성을 흔들어 보기도 했는데 마치 시체와 같은 처참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환자 기도가 끝나면서 벌떡 일어나 위단으로 걸어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그곳에 모든 군중들은 감동으로 흥분하기 시작하였다.

또 다리에 심한 화상으로 걸을 수 없었던 소녀가 걷기 시작했고, 한쪽 다리가 손가락만큼 짧았던 사람이 다리가 길어져 정상으로 걷게 되어 간증하였다. 이외에도 에이즈, 피부병 등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간증하기 위해 단에 몰려들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더욱 강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났다.

곳곳에서 목발과 지팡이를 벗어던지고 걸어 나오자 사람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으며 취재 기자들의 후레쉬가 연신 터졌고 현장을 중계하는 기자의 목소리가 흥분되어 톤이 높아갔다.

14년 동안 목발없이는 살아갈 수 없었던 사람이 목발을 집어던지고 걸어다녔고, 사물을 보지 못하던 사람이 보기 시작하였으며, 어떤 성도는 암으로 걸을 수가 없었는데 치료받아 걸어 다녔다. 6세 된 어린이가 말도 하지 못하고 걷지도 못했는데 말문이 트이고 걸어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