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5월 6일, 주일 예배 시간에 교회 상공에 해를 중심으로 선명한 원형 무지개가 나타났다. 다음 날인 월요일부터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라는 주제로 제9회 2주연속 부흥성회가 시작되는데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겠다는 언약의 징표였다.

집회 기간 동안 교회 상공에 원형 무지개와 일자 무지개도 볼 수 있었다. 미국, 일본, 호주, 파키스탄, 온두라스 등 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으며, 인터넷 크로스 웍 닷컴과 연결하여 만민 TV에서 생중계되었다.

이 집회에서 후복막 전이암, 백혈병 등 많은 환자들이 치료받고 하나님께 영광돌렸다. 일본에서 온 야마자키 히로미 성도는 10년 전부터 허리가 90도로 굽어 매우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부흥 성회 첫 주 집회를 일본에서 인터넷 예배로 동참했는데 환자를 위한 기도를 받을 때 튀어나온 허리뼈가 정상이 되었고 통증이 사라지는 체험을 하였다. 그리하여 다음 주에 가족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한국 와서 부흥성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5월 17일에 환자를 위한 기도 시간에 성령의 불이 임하여 온몸이 땀이 나더니 굽은 허리가 똑바로 펴져 하나님께 영광돌렸다.

또 일본에서 온 우에다 히데오 성도는 당뇨와 간염과 알콜 중독으로 고통받았으며 걷지도 못하였다. 주변 사람들을 부축을 받으며 간신히 집회에 참석하였는데 환자를 위한 기도 시간에 머리에서 쓰레기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새 힘이 와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이미 몸이 차갑게 굳어 있어

한편 이 기간 동안에 죽은 자가 살아나는 역사도 나타났다. 5월 8일, 당시 우리 교회 교구장으로 사역하고 있던 이재호 목사가 몸에 무리를 했던지 몸에 탈이 난 것이다. 이날 새벽부터 구토를 하다가 오후 2시경에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가 되었으며 설사와 구토로 탈수현상이 일어나면서 오후 5시경에는 귀가 들리지 않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체내의 물이 다 빠져나가면서 온몸의 피부가 쪼그라들고 항문이 열리고 거품이 섞인 하얀 액체가 흘러나오는 등 죽음 직전의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평소 건강하게 사역하고 있었는데 급작스럽게 불과 몇 시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가족들이 이재호 목사를 차에 태워 교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저녁 집회가 시작될 무렵이었다. 가족들은 내가 이 소식을 알게 되면 염려하게 되고 집회를 인도하는데 혹여 지장이 있을까하여 집회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그 때 이재호 목사는 온몸에 마비가 일어나면서 근육이 뒤틀리는 것이 수차례 반복되더니 완전히 의식을 잃었다고 한다.

밤 11시 경 저녁 집회가 끝나 이 사실을 보고받고 밖으로 급히 나와 보니 차 안에 이재호 목사가 잠자듯 누워 있었다. 그러나 이미 눈동자가 풀려 있었고 몸은 차갑게 굳은 상태였다. 가족들은 이재호 목사가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내가 나와서 손만 얹어도 살아날 것이라는 믿음을 고백하며 몇 시간 동안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가족들의 믿음대로 역사해 주셨다.

내가 죽은 자도 살리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대로 응답해 주셨던 것이다. 기도를 받은 즉시 이재호 목사의 몸이 풀리면서 의식이 돌아왔으며, 약 5분 만에 몸을 추스르고 일어났다.

죽었다가 살아난 이재호 목사는 덤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마음으로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며 지금은 라틴 아메리카 선교사로 활발한 사역을 하고 있다.

창세기를 풀어주시며 기사(奇事)를 보여주시고

하나님께서 창세기를 풀어주셨다. 그리하여 2000년 12월 1일 금요철야예배에 창세기 강해를 처음 시작하였는데 2006년 9월 29일까지 약 6년 동안 계속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분이기에 창세 이전부터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다. 오늘날 아무리 과학과 지식을 동원하여 태초에 관한 일을 밝히려고 해도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정작 모든 것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알려주셔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말씀이 참임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성경에 기록된 구약부터 신약까지 기록된 놀라운 권능의 역사들을 본교회를 통해 무수하게 보여주신 후 창세기를 설명해 주기 시작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요 4:48)고 말씀하셨듯이 요즘 세대는 증거가 있어도 잘 믿지 않으려고 하기에 하나님의 살아계신 역사를 나타내 보이는 것이 더욱 절실한 것이다.

2001년 4월 5일, 강원도 횡성에서 여선교회 주최로 기관장 교육이 실시되었다. 이 교육에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바로 <구름보기>였다. 이미 1월에 이 교육을 주관한 여선교회에서 정한 것이었다. 이전에는 별이나 유성 등에 관한 기사를 하나님께서 많이 보여주셨기에 이번에는 구름보기를 하게 된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 이 행사를 놓고 기도하였다.

“하나님, 기관장 교육 때 구름보기를 하기로 했으니 구름으로 역사해 주세요.”

“내가 온갖 구름의 파노라마를 보여주겠노라.”

기도에 대한 응답을 받은 나는 3월 30일 금요철야예배와 주일 예배 때 미리 단에서 성도들에게 알렸다.

“하나님께서 그날 행사 시간에 맞추어 우리에게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구름형상들을 파노라마로 펼쳐 보이실 것입니다.”

사실 이미 몇 개월 전에 계획된 일이기에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행사 당일에 비가 올지, 하늘에 새카만 구름으로 가득할 지, 맑은 하늘이 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내가 입술에 고백하고 기도한 것은 하나님께서 항상 응답해 주셨기 때문에 단에서 담대하게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날 아침 8시부터 성우 리조트 상공에는 선명한 원형 무지개가 빛나고 있었다. 오전에는 리조트의 실내 체육관에서 교육이 실시되었다. 이날 오후 3시, 구름보기 행사가 시작되었다. 야외 운동장에는 전국에서 온 수천 명의 성도들이 가득하였다. 나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멋있게 역사하실지 기대하며 운동장에 나가보니 이날 기상대 예보대로 구름 한 점 없는 밋밋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내가 구름보기를 위해 기도하면서 이 행사는 시작되었다. 성도들이 운동장을 돌면서 사열식을 시작했는데 바로 그때였다. 해 주변에서 양떼구름이 쏟아져 나와 천천히 하늘을 덮으면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늘에 있는 구름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 문이 열려 구름이 쏟아져 나왔던 것이다. 양떼구름의 형상이 하늘을 가득 덮었다가 사라지고, 승리의 표시인 V자 형, 선지자들의 형상, UFO 구름 등 다양한 구름이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였다.

또 특이한 것은 하늘에서 구름이 나와 해를 모두 가리니 갑자기 달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마치 밤처럼 느껴질 정도로 사방이 어두워졌다. 다시 해 주변에서 구름이 걷히고 다른 형태의 구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떻게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셨는지 보여주신 것이다.

또한 천기를 움직이는 기사를 보여주심으로 창세기에 나오는 하늘의 창이 열리고, 하늘 문이 열리는 구절에 대한 차원을 이해할 수 있게 하신 것이다.

이렇게 약 1시간 30분 동안 창조주 하나님께서 하늘에 펼쳐주시는 구름의 파노라마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었으며 감동과 황홀함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