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카톨릭 국가이다. 필리핀에 가면 대부분의 가정에 마리아 상을 모셔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마리아 상 앞에서 복을 비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2001년 9월,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권능의 마지막 단계인 최상의 창조 권능을 허락하시면서 필리핀을 시험무대로 택하셨다.

이 집회를 위해 기도하니 하나님께서는 전 세계 천주교인들에게 마지막으로 경종을 울리겠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예전에도 카톨릭에 경종을 울려왔다고 하셨다. 카톨릭 성당에는 동정녀 마리아 상이 세워져 있다.

전에 나는 마리아 상에서 피눈물이 흘러내렸다는 뉴스를 가끔 들어 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렇게 알려주셨어도 정작 카톨릭 신자들은 깨우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었을 뿐

동정녀 마리아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이 성령으로 잉태될 수 있도록 도구로 사용하신 피조물일 뿐이다.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실 때 마리아의 몸을 통해 태어났지만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가 될 수 없다.

예수님은 성령의 잉태되셨기에 마리아에게 난자를 받지 않으셨고 마리아의 남편 요셉에게 정자를 받지 않으셨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난자를 받지 않았으니 어머니가 될 수가 없고 정자를 받지 않았기에 요셉이 아버지가 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을 상고해 보면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았던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요 19:26)

사도 요한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곁에서 직접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하였는데 예수님께서 자신을 낳아준 마리아를 향하여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고 ‘여자여’라고 부른 것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아들은 사도 요한을 지칭한다.

또 요한복음 2장 4절에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향하여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고 하심으로 어머니가 아닌 여자라고 지칭하셨던 것을 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자여라는 호칭을 사용함으로 구세주로서 이 땅에 오신 자신을 증거하셨던 것이다.

우리의 구세주되신 예수님께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한 분이시며 창조주 자체가 되시기에 어머니가 있을 수 없다. 이런 맥락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고 ‘여자여’라고 표현했던 것이다.

또한 마리아상을 세우고 그 앞에 경배하는 것은 우상을 만들지 말고 아무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도 섬기지 말라는 십계명에 어긋난다. 그러니 동정녀 마리아가 하늘에서 볼 때 구세주 되신 예수님은 마리아의 품에 있는 아기에 불과할 뿐이고 오히려 피조물인 자신을 우상으로 섬기며 경배하고 있으니 얼마나 기가 막히고 피눈물이 날 수밖에 없는 일인가?

필리핀의 카톨릭은 토속적인 신앙과 결부되어 미신적인 색채가 짙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참된 진리를 깨우쳐 구원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깨우시기 위한 섭리 속에 진행된 것이다.

태풍이 소멸되고 맑은 날씨 속에

필리핀은 6월부터 11월까지 우기철이라 하루에도 몇 차례씩 비가 오는데 엄청난 강수량으로 교통이 마비될 정도라고 한다. 2001년 9월 24일 밤 11시 경,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도착했다. 태풍의 영향인 듯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었으며 약간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 곧바로 마닐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기자들은 날씨와 9.11 테러의 여파로 인한 안전여부가 가장 관심사인 듯하였다.

“현재 태풍이 한 개가 와 있는 상태이고 또 하나가 오고 있는데 어떻게 야외집회를 할 수 있습니까? 9․11 테러 여파로 집회 시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도착한 후부터는 비가 오지 않을 것이며 태풍도 모두 소멸될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실 것이니 이 기간 동안에는 전쟁도, 그외 아무 사고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니 염려하지 마십시오.”

나는 그동안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해 주셨고, 야외 행사를 할 때는 비가 온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담대하게 선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기자들 앞에서 내가 말한 것이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얼마나 망신스러운 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 이 집회를 주최했던 준비위원회 목사님들은 내가 믿음으로 고백하는 말을 듣고 기뻐하며 박수를 쳤지만 기자들은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자신 있게 말한 그대로 이루어 주셨다. 기상대 예측과는 달리 시속 130km의 강한 태풍이 필리핀을 향해 내려오던 중 갑자기 진로를 바꾸어 태국 쪽으로 빠져 나갔고, 다른 태풍은 마치 거대한 벽에 부딪힌 듯 필리핀 근처에서 주춤거리고 있다가 소멸되었다는 뉴스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곳은 여름에는 태풍뿐 아니라 비가 많이 오고 무더워 숨이 막힐 정도라고 들었는데 우리 팀이 필리핀에 머무르는 동안 날마다 맑은 날씨와 시원한 바람이 계속 되었다. 이곳 목회자들은 날씨 하나만 보더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목회자이심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최상의 창조 권능의 위력을 실감하면서

2001년 9월 26일, 마닐라 시내에 있는 국제회의장에서 5천여 명의 목회자들이 모인 가운데 목회자 세미나가 <부흥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 세미나의 실황이 필리핀 현지 TV와 인터넷을 통해 중계되었다.

성회 준비위원장인 그렉두란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 세미나에 나는 <십자가의 도>에 관해 말씀을 증거하였고, 능력있는 목회자가 되어 수많은 영혼들을 구원할 수 있기를 당부하였다. 이날 짧은 시간동안 환자 기도를 하였는데 한 번의 기도로 수많은 목회자들이 치료를 체험하고 단에 올라와 간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3년 동안 목에 계란만한 혹이 있었는데 기도받은 후 혹이 사라졌다고 하였고, 중풍으로 몇 차례 쓰러져 제대로 걸지 못했는데 목발을 버리고 걷는 사람, 3년 동안 보지 못했는데 기도받는 순간 몸에 전류가 흐르는 것 같더니 사물이 잘 보이게 되었다는 사람 등 간증을 들으며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