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열린 2주 연속부흥 성회도 하나님의 강한 역사를 체험하는 천국 잔치였다. 2002년 5월 6일부터 16일까지 권능이라는 주제로 열렸던 <제10회 2주연속 특별부흥성회>를 통해서 무수한 치료 역사가 나타났다.

부흥성회를 위해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금번 부흥성회 기간 중 둘째 주 월요일에는 소경을 집중적으로 치료해 주시고 화요일은 불구자와 걷지 못하는 사람들을, 셋째 날은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더 많이 치료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5월 5일 주일 아침, 교회 상공에는 이 주간부터 열리게 될 집회를 축복하시는 듯 해 주위에 커다란 원형 무지개가 빛나고 있었다. 무지개를 보니 부흥성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실 권능의 역사가 더욱 기대되었다.

기대 이상으로 하나님께서는 소경이 눈뜨고 벙어리가 말하며 각색 질병들이 치료받았던 성경에 기록된 창조 역사가 무수하게 나타나게 하신 것이다.

내 간절한 기도를 통해 한 영혼이라도 더 치료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쁜 일인가? 나는 “주여”하고 강하게 외치며 환자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하늘 보좌를 흔드는 애끓는 부르짖음으로 진액을 다 쏟아냈다. 급하고 강한 성령의 역사 속에 치료받은 수백 명이 순식간에 단을 가득 메웠다. 자기 몸에서 일어난 기적을 체험하고 간증하고자 단위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약속해주신 대로 치료의 광선으로 불같은 성령의 역사 속에 수많은 사람들이 안경을 벗었고, 목발을 버리고 휠체어에서 일어났다. 영안이 열린 성도들은 내가 환자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을 때 내 가슴에 있는 불덩이가 빠르게 회전하면서 팔을 통하여 권능의 성령의 기운이 확확 나가는 것을 보았다고 하였다. 또 천사들이 환자들에게 가서 아픈 곳을 만져주고 굳어진 뼈를 풀어주면서 도와주는 모습을 보았다고 전해주었다.

5월 12일 주일 저녁 예배에 설교하러 성전에 올라갈 때의 일이었다. 84세 된 박영환 장로님이 정정한 모습으로 걸어와 인사하는 것이었다. 나는 감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불과 며칠 전, 노환으로 쓰러져 병원에 갔는데 4개의 병원에서 도저히 가망이 없다고 받아주질 않았다고 한다. 가족들이 의식을 잃은 장로님을 구급차에 싣고 기도 받고자 왔다. 내가 기도해 준 후 장로님은 곧 의식을 회복했을 뿐 아니라 축농증도 치료받고 시력도 회복되어 이전보다 눈이 더 밝아졌다고 간증하였다.

이 집회에는 특히 시력이 회복된 사람이 많이 있었다. 수십년 동안 실명된 눈이 보이고, 백내장, 당뇨병 등으로 보이지 않던 눈이 밝아졌다.

또 휠체어에서 일어난 사람, 소아마비 등 지체 장애인들도 힘이 주어져 걷는 모습을 보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성도들은 박수로 하나님께 영광돌렸으며, 세계각지에서 온 방송인과 언론인들에 의해 신속하게 보도되었다.

2002 월드컵, 4강에 들어갈 것을 예언하고

예언은 성도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필요하다. 2002년 5월 31일에 시작된 월드컵 열풍은 6월 30일 끝날 때까지 식을 줄 몰랐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는 우리나라 축구는 16강에도 들어가기 어렵다는 평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모든 일을 예지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인 5월에 한국이 4강에 들어가게 될 것을 알려 주셨다. 내 차를 운전해 주고 있는 장로님에게 4위가 될 것을 귀띔해 주었다. 미리 결과를 알고 경기를 보면 재미가 없기에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성도들에게는 그 주마다 약간씩 힌트를 주었다. 16강이나 8강에 들어갈 때는 “우리나라가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세요”, “재미있게 보세요.” 라고 하였다.

그러나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질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응원하라, 행복하게 보라는 등의 말을 일체하지 않았다. 내가 매주 월드컵에 대해 약간 언질을 주었는데 이런 간단한 말만 듣고도 지혜로운 성도들은 앞으로 질 것인지, 이길 것인지 정확하게 분별하였다.

또 미리 결과를 알고 있던 운전기사 장로님은 한국팀이 준결승에서 질 것을 알고 경기를 보니 경기보는 재미가 없다고 했다. 나는 브라질이 1위 할 것이라는 것을 주관 받았기에 6월 14일 금요철야예배 때 브라질이 1위 하게 될 것임을 알려 주었다. 당시 브라질 축구는 간신히 월드컵에 출전할 정도였고, 이제 브라질 축구는 끝났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뒤처져 있던 상태였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 언론은 한국은 16강만 들어가도 성공한 것이라는 분위기였는데 8강에 들어가니 앞으로 준결승과 결승까지 갈 수 있다고 흥분하였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실력 이상으로는 열매를 거둘 수 없음과 4위에 그칠 것을 미리 알려주셨다. 요한계시록 2장 4절에서 큰 음녀가 붉은 옷을 입은 것처럼 붉은 옷은 마귀의 옷을 상징한다. 또 악마라는 명칭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용어이다. 이러한 명칭을 고치기 전에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기는 어려운 것이다.

대표팀에 기도하는 크리스천 선수가 많이 있었으니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면 실력이 좀 부족해도 얼마든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텐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월드컵 경기를 통하여 한국의 위상을 세계 속에 높이 알려놓으셨다. 7월에 중미 온두라스 집회에 가게 되었는데 온두라스에서는 4강에 들어간 한국에서 선교 팀이 오게 되었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고 기뻐하며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급하고 강한 성령의 바람으로 강타한 온두라스 성회

하나님께서는 중미에 있는 온두라스에서 집회할 수 있도록 허락하시며 최상의 창조 권능을 폭발적으로 나타나게 하셨다.

죄악이 관영하여 어둠으로 가득한 이 세대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세계 선교를 이룰 수 있도록 성결의 오중복음과 최상의 창조권능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주셨다. 그 어디를 가든지 성령의 폭발적인 역사가 나타났고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왔으며 개종하는 역사가 나타났던 것이다.

온두라스는 스페인 식민지 영향으로 카톨릭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빈곤과 질병 등 많은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선교지로 출발하기 전 온두라스의 당시 상황은 치안부재로 테러와 폭력사태가 우려되며 민간인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기에 많은 위험이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폭염이 계속되어 모기에 물려죽는 사람도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 어떤 소식이 들려올지라도 나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것을 믿었기에 조금도 걱정되지 않았다. 온두라스로 떠나기 전 하나님께서는 성회가 열리게 될 도시와 장소를 권능의 빛으로 둘러주셨으며, 수많은 천군 천사들이 지키고 있다고 하시면서 아무 염려하지 말고 행복하게 다녀오라고 말씀하셨다.

2002년 7월 23일, 우리 선교팀이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두라스를 가기 위해 첫 번째 경유지인 동경을 향해 가던 중 창 밖에 커다란 원형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 또 두 번째 경유지인 미국 L.A에 도착하기 전에 비행기 날개 부분에 커다란 4중 원형 무지개가 나타났다. 해외성회 때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상징으로 보여주신 무지개였다. 이 무지개는 약 30분 이상 계속 비행기를 따라왔다.

L.A 공항을 경유하여 산페드로술라 공항에 밤 10시 넘어 도착했는데 이 성회를 개최하기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던 에스테반 안달 의원을 비롯하여 1700 여명의 많은 환영 인파가 기다리고 있어 주최 측에서도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당시 온두라스에서 차기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인기를 누리고 있던 에스테반 안달은 국회의원으로, 기독교 방송국을 경영하고 있는 사업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었다. 그런데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성회에 참석하여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는 권능을 본 후 인생이 바뀌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