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5월 27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상트 페테르부르그 도시 건립 300주년을 맞이하여 전 세계 50여 개국 정상을 초청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세계 정상들이 정상 회담 및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다보니 러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상트 페테르부르그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 해에 하나님께서는 러시아에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다. 러시아교회협의회 주최로 개최된 이 성회는 도시 건립 33주년 공식행사로 지정되어 시 당국의 협조 아래 집회가 진행되었다. 

2003년 11월 12일, 성회 첫날부터 상트 페테르부르그 올림픽 스타디움은 실내로 입장하고자하는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루었다. 평소 이곳은 11월에는 영하의 낮은 기온으로 내려가 매우 춥고 눈이 많이 내린다고 하는데 성회 기간 동안 영상의 따뜻한 기온이 계속 되었다.

3일 동안 나는 창조주 하나님과 예수님이 구세주가 되시는 이유에 대하여,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설교를 하였다. 매 집회 시마다 내가 환자기도를 하였을 때 올림픽 스타디움은 뜨거운 성령의 열기 속에 휩싸였다.

귀가 들리기 시작한다고 외치는 사람, 수십 년 동안 휠체어 없이는 움직일 수 없던 사람이 걷기 시작하였고, 어릴 때부터 다리가 꼬여 지팡이와 의자에 지탱하여 살아왔던 사람이 혼자 일어나 걸었다. 기도받고 시력이 좋아져 안경을 던져버리는 사람, 언어장애를 치료받고 말을 할 수 있게 된 사람 등 생생한 기적의 현장이 전 세계에 전파를 타고 방송되었다.

이 도시 외에도 펜자, 이젭스크, 우크라이나 등 5군데에서 동시에 스크린 집회가 진행되었다. 성회를 마친 후 준비위원회 측에서 환송식을 해 주었는데 이젭스크에서 스크린 집회를 참석했다는 한 여성 목회자가 꽃을 들고 나를 찾아왔다. 그곳은 영하 20도가 넘는 추운 날씨였지만 천여 명이 참여하였고, 뜨거운 열기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치료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다. 환송식에서 현지 장애인 협회를 총괄했던 어느 목회자는 이 집회에 청각장애자들과 시각장애자들이 많이 치료받았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이 성회는 약 27개의 공중파 방송 및 케이블 TV, 12개 위성을 통해 러시아 전역은 물론 150여 개국에 생방송되었다. 에스토니아를 비롯한 인근 나라에서도 방송을 시청하면서 치료를 체험하고 방송사에 연락이 왔다. 후에 알게 되었지만 북한에도 이 집회 소식이 전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지 의사들이 이 집회에 참석하여 치료받은 사람들을 검진하였다. 의료진들은 “이렇게 기도만 받고도 치료받은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 성회에 협력하였던 목회자들마다 교회가 급격히 부흥하였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모스크바 오순절 교단 총회장님은 이 성회에서 불같은 성령의 역사와 하나님이 임재하심을 느꼈으며 러시아 교회가 부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고백하였다.

무엇보다도 많은 목회자들이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 하나님의 권능은 성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음을 믿게 되면서 권능을 사모하게 되었고 교계가 단합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영의 공부가 시작되고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우리가 진리로 변화되어 영으로 들어가는 만큼 하나님의 공간의 흐름을 탈 수 있게 된다. 영으로 들어간 만큼 하나님의 공간에 하나가 되고 권능을 받게 되며 권능의 소리를 내게 되니 설교를 해도 권세가 남다른 것이다. 목회자가 설교를 할 때 성도들에게 은혜를 받게하는 것은 쉽지만 혼과 영과 관절 골수를 찔러 쪼개 변화시키려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권세를 받아야 한다.

영의 세계의 깊이는 끝이 없다. 더욱 깊은 차원의 권능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2003년 1월, 영의 공부가 시작 되었다.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알아가고 닮아가기 위한 공부였다.  

하나님의 마음에서 오는 근본의 소리를 100% 들을 수가 있고 최상의 창조 권능을 완전히 나타내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었다.

성령께서 태초 근본의 영의 법칙을 비롯하여, 공의의 법칙에 대해서도 깨우쳐 주셨다. 빛에 대하여, 아브라함, 모세, 엘리야, 바울 사도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주셨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홀로 계셨을 때의 공간과 창조주 하나님과 주님에 대하여, 구약과 신약에 기록된 권능을 행한 선지자와 사도에 대하여, 차원에 대하여 깨닫게 하셨다.

영적 주의 종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치며

나는 하나님께로부터 더 깊은 영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지식을 배우고 양식 삼은 것을 우리 교단에 있는 교역자들과 일꾼에게 해마다 한 두차례씩 <주의 종 교육>을 실시하여 가르치기에 힘써 왔다.

교회를 개척한 후 나는 우리 교회 부교역자뿐 아니라 국내및 해외 목회자들이 영적으로 성장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권능을 받는 목회자가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며 진액을 다해 가르쳤고 눈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매달려 왔다.

사도 바울이 “너희가 일깨어 내가 삼년이나 밤낮 쉬지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했던 것을 기억하라”(행 20:31)고 했듯이 그동안 아비의 심정으로이들이 장성한 믿음의 분량으로 성장하여, 즉 영으로 들어가고 온 영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내가 하나님 앞에 훈련받고 깨우침 받았던 지식을 남김없이 쏟아 부었던 것이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받고 권능을 받은 주의 종들이 많이 나와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많은 영혼을 구원할 수만 있다면 나는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2003년 7월, <영의 흐름>이라는 주제로 제 21차 주의종 교육을 실시하였다. 아버지 하나님께로부터 배운 공간에 관한 지식들과 영의 마음을 이루어 공간의 흐름을 탈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새예루살렘에 있는 24 장로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주면서 영적 목회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며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하였다.

성경은 하늘이 하나가 아니고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 등 하늘이 여럿임을 기록하고 있다(왕상 8:27,렘 10:12). 신약에도 ‘모든 하늘 위에’ (엡 4:10)라고 복수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하늘이 한 개가 아니고 여러 개인데 크게는 우리 눈에 보이는 육의 하늘의 공간과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의 하늘의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육의 하늘은 영의 하늘에 비해 아주 작은 공간일 뿐이다.

창세기 강해 설교에서 자세히 다룬 바가 있는데 우리 눈에 보이는 육의 하늘은 첫째하늘이며 둘째하늘부터는 영의 세계이다 에덴동산과 악한 영이 공존하고 있는 둘째하늘, 천국이 있는 영의 공간인 셋째하늘이 있고, 아버지 하나님의 근본 보좌가 있는 공간인 넷째하늘이 있다. 새예루살렘 성 안에 하나님의 보좌는 이와는 다른 차원의 보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