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에서 성도들은 날마다 수천 명씩 철야기도회에 나와 독일 집회를 위해 부르짖어 기도하였다. 유럽 교회가 깨어나기를 금식하고 기도하며 선교 헌금으로 동참한 성도들의 정성에 하나님께서 감동했는지 폭발적인 성령의 역사로 함께해 주셨다. 현지 목회자들의 예상과 달리 집회 첫날부터 실내 체육관이 가득 찼고, 청중은 설교를 진지하게 경청하였다. 설교를 들으면서 믿음을 갖게 된 사람들은 내가 환자를 위한 기도를 할 때 폭발적인 치료를 체험하였다. 첫날부터 휠체어를 타고 온 사람들이 일어나 걸었고, 안 들리는 귀가 들리고, 시력이 회복되어 안경을 벗는 등 많은 사람이 난치병과 불치병이 치료되었음을 확인하고 단 위에 올라와 기뻐하며 간증하였다. 독일 의료진이 치료받은 사람들의 간증 사례를 의학적으로 확인하며 증명하는 작업을 하였다.

스포츠 의학을 전공한 제프리 박사는 결핵성 뇌수막염을 앓은 후 당뇨가 생기고, 심장병으로 혈압이 180까지 올라갔다. 병원에서는 더 이상 살기 어렵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런데 첫날부터 이 집회에 참석한 제프리 박사는 셋째 날 환자기도 시간에 성령의 불을 받고, 심장병 증세가 사라졌다. 혈압도 정상으로 내려왔고, 다른 병도 현저히 호전된 것이다. 제프리 박사는 의학으로 도저히 치유가 불가능한 자신의 질병이 치료받음에 감사 서신과 함께 치료받은 증거인 병원 검진 자료를 우리 교회로 보냈다.

거리에서 포스터를 보거나, 방송을 통해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하였다가 치료를 체험한 사람도 많았다. 이 집회는 4개 위성을 통해 전 세계 76개국에 생방송되었는데 TV 방송으로 시청하던 중 치료받았다는 소식도 많이 접수되었다. 집회에 참석한 현지 목회자들은 자신의 교회 성도가, 가족과 친척이 치료받은 것을 실제로 목격하면서 충격을 금하지 못하였다. 폭발적인 성령의 역사를 목격하면서 오늘날에도 예수님 당시와 다름없이 하나님의 살아계신 역사가 펼쳐짐을 믿게 되었고, 목회 방향을 새롭게 잡으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잉카 제국의 후예 페루에서

페루는 찬란한 고대 문명의 꽃을 피웠던 잉카 제국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이다. 마추픽추는 쿠스코시의 우르밤바 계곡에 있는 잉카 유적지로 안데스 산맥 위 해발 2430m에 있다. 15세기 잉카 왕국에 의해 건설된 궁전, 사원 , 거주지 등이 있다. 주위를 둘러싼 뾰족한 봉우리들로 둘러싸여 있어 산자락에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기에 ‘공중 도시’라고 불린다. 200톤이 넘는 거석, 정교한 다면체로 쌓아올린 건물 등으로 거대한 돌들을 어떻게 이곳까지 운반했는지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2004년 12월, 페루에 도착해 보니 하나님께서 페루를 택하시고 성회를 열게 하신 섭리를 느낄 수 있었다.

페루는 잉카 제국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이 있었고, 오랜 식민지 생활을 겪으면서 많은 상처와 고통을 겪고 있는 나라였다. 그들은 심령이 가난하였기에 그 어느 곳보다 하나님의 권능을 사모하는 모습이었다.

톨레도 대통령과의 환담을 통해

2004년 12월 1일, 페루 연합대성회를 앞두고 톨레도 대통령 초청으로 대통령 궁을 방문하였다. 대통령의 첫 인상은 업무의 많은 부담과 고뇌에 찬 모습이었다.

대통령과 이런 저런 환담을 나누게 되었는데 그는 “생활에 쫓기다 보면 영적인 면을 충족시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영적인 삶을 살며 다른 사람을 영적으로 인도하는 분을 존경합니다. 제가 하늘의 지혜와 능력을 받아 이 나라를 잘 다스리고 발전할 수 있도록, 또 페루 국민의 화합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라며 기도를 요청하였다. 나는 페루의 경제 발전과 안정된 국정 운영을 위해 두루 기도해 주었다.

잠깐의 만남이었지만 대통령은 기도를 통해 마음의 쉼을 얻게 되었는지 거듭 감사의 표현을 했다. 그 후 페루의 일정을 다 마치고 출국할 때도 공항에 나온 여당 총재는 대통령께서 내가 페루에서 집회를 하고 기도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했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다.

50여만 명이 운집하다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수도 리마에 있는 깜뽀데마르떼 공원에서 성회가 열렸다. 정계와 재계, 언론의 적극 지원 속에 펼쳐진 이 집회는 3일 동안 연인원 50만 명 이상 운집하였다.

뜨겁고도 강한 성령의 역사는 참석한 사람들은 물론 TV로 시청하다가 치료받고 집회 장소에 온 사람도 있었다. 걷지 못하던 사람들이 휠체어와 지팡이를 버리고 걸었다. 암을 치료받고 시력을 회복하는 등 단 위에는 치료를 체험하고 간증하는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루었다.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은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기뻐하고 눈물 흘리며 좋아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이 성회는 3개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페루 전역에 생중계되었고, 20 여개의 공중파 방송과 위성 방송 및 인터넷을 통해 세계 각국에 생중계되었다.

단 위에는 정계, 재계, 언론과 교계 인사들이 주로 앉았다. 막시모 산 로망 전 페루 부통령, 여당 총재인 로사 그라시엘라 부부,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에서 온 목회자와 언론인의 모습이 보였다.

장소 한편에서는 <간증 사례 접수 창구>가 있었다. 20여 명의 현지 의사와 간호사가 치료된 사람을 접수하며 의학적으로 검진했다. 빅톨칼리오 예레나(산헤르난도 의과대 교수)는 “나는 원래 하나님을 믿지 않는 회의론자이다. 그런데 이번 성회를 통해 믿음을 갖게 되었고 환자 치료 사례를 통해 확실하게 하나님의 기적을 인정하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